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국민의 윤택한 생활 영위를 위해 공익기관의 보유자원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이에 ‘접지용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자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과 협력협정을 체결해 30일부터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기업지원/접지설계 기술지원)를 통해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무료 제공되는 기술은 접지 시공장소(토양)의 지표층부터 구하고자 하는 깊이까지의 토양특성(대지고유저항)을 자동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최고로 우수한 자동화 시스템 구현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사용 가능 ▲측정자료 입력 즉시 약 1분 이내 분석가능 ▲무선 인터넷 접속을 통해 현장에서 측정자료의 신뢰성 분석 가능 ▲분석 신뢰도 향상 및 경제적인 공법 선정을 통한 접지비용 절감(약 12~38%) ▲웨너(Wenner) 또는 슐럼버져(Schlumberger) 배열로 측정된 자료에 대해서만 분석기술 제공 등의 주요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기술은 ▲접지설계 ▲광석, 암반의 위치 및 지질학적 현상을 규명해 지표면 밑의 지구 물리학적 조사(터널, 지하수 개발, 매립지 조사 등) ▲지하에 있는 여러 금속관들의 부식정도 파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무료로 공개하는 접지 핵심기술은 시설물 부지 확정, 토양성분분석(대지고유저항), 접지공법 선정,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접지체제 구축과정에서 정확한 대지고유저항값을 제공해 최적의 접지공법 선정과 접지체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