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29일까지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EPICS 전문가 초청 국제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워크숍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거대장치 제어분야의 기술 교류 및 제어시스템 개발자들의 EPICS 고급 기술 교육을 위해 27일부터 29일까지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국내외 제어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EPICS 전문가 초청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EPICS(Experimental Physics and Industrial Control System)는 KSTAR를 비롯한 전 세계 60여 곳 이상의 대형장치 제어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는 거대 장치 제어분야의 미들웨어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로서, 리눅스 운영 체제와 같이 프로그램의 소스코드까지 전체 참여자가 공동 개발 및 사용하는 라이선스 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 아르곤국립연구소(ANL), 미 오크리지국립 연구소(ORNL), 일본 고에너지국립연구소(KEK) 등의 EPICS 핵심 개발자들을 비롯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제어 전문가, KSTAR 제어 전문가 등 국내외 산업계·연구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석, EPICS를 적용한 거대 실험 장치 제어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알아보고, 국제 협력과 효율적 추진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핵융합연구소에 따르면 EPICS 거대장치 제어기술은 입자가속기, 천체망원경 제어시스템의 기반 기술로 시작해 최근 KSTAR와 같은 핵융합장치 제어시스템으로 그 활용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ITER와 같은 첨단 거대 장치의 등장과 더불어 신개념의 제어 기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거대 장치 제어분야의 국가적인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전략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태이다.

박미경 핵융합연구소 제어기술팀장은 “이번 EPICS 국제 워크숍을 통해 KSTAR와 포항가속기 등 EPICS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내 제어 기술력을 EPICS 핵심 프로그램 개발 분야로 확대하고, 향후 ITER 제어분야에서의 협력 및 기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