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박광수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중기에너지수요전망(2008~2013)을 통해 “향후 5년간 총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2.8%로 증가해 2013년의 총에너지 수요는 2008년 보다 14.6% 증가한 274.8백만 TOE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 국내경제를 마이너스 2.0% 성장으로 예측했고, 2010년 이후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4%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경우를 근거로 삼았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석유 수요는 동기간 중 연평균 1.2%로 증가해 2013년에는 809백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총에너지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3년에는 2008년의 41.8%보다 3.2%p 낮은 38.6%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2008~2013년 기간 중 최종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2.4%의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2013년에는 2008년 수준 대비 12.4% 증가한 205.7백만 TOE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종에너지의 원별 수요를 보면 전력은 3.5%, 도시가스 3.3% 등 고급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석유 1.1%와 석탄 2.3% 등에 대한 수요는 낮은 수준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문별 최종에너지 수요를 보면 산업부문의 증가율이 2.7%로 가장 높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8년 58.4%에서 2013년에는 59.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수송부문의 에너지 소비 비중은 2008년 19.3%에서 2013년 18.5%로 낮아질 전망이다.

에너지원단위는 2009년과 2010년에 다소 높아지나 이후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2009년과 2010년은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영향으로 에너지원단위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1년 이후에는 경제성장률이 총에너지 수요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원단위는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