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분야의 상표출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 말 누적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 상표출원은 총 9,178건에 달했다. 특허청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 대한 상표출원은 지난 2004년 이전까지는 1,534건에 불과했으나 2006년 1,399건, 2008년 2,643건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태양전지 7,643건, 연료전지 2,989건, 태양광발전 분야 2,075건, 풍력발전 분야 2,020건, 바이오 연료 및 하이브리드카 20건 순으로 출원됐다.

내외국인별로는 국내기업 등 내국인이 전체의 88.9%에 달하는 8,144건을 출원, 외국인 1,034건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 출원 중 마드리드 시스템을 통한 국제상표 등록출원수는 327건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외국인 투자가 아직은 활발하지 못했다.

풍력·태양광 분야는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인터브랜드사가 79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주택공사(39건), 대우건설(24건)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태양·연료전지 분야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 SK텔레콤, KT(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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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기조 변화 중기지원 맥 끊어

중소기업 CEO들의 생존을 위한 고민과 하소연은 곳곳에서 여러 이유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사를 초청, 벤더등록 설명회를 남부발전은 ‘중소기업 CEO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이한 것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많은 중소기업 CEO가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모 업체 대표는 “과거에는 전무나 상무 등이 대체해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사장들이 직접 참석하고 있다”며 “죽은 경제가 기업 사장님들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상반기 경영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는 모 업체 대표는 “자신의 영업력을 총 동원해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각종 로비가 더욱 처절해 질 것”이라며 하소연부터 늘어놓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발전사들이 하나같이 발전설비에 대한 교체시기를 늦추고 있어 중소기업의 살림살이는 더욱 궁색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대기업 출신 CEO가 한전으로 부임하면서부터 도드라졌다”고 덧붙였다.

“총체적으로 답답한 상황”이라며 자신이 겪는 경제위기를 묘사한 그는 “경쟁력 있는 업체가 살아남는 게 아니다. 살아남은 업체가 경쟁력 있는 업체”라고 자조(自嘲)했다.

부산의 모 업체 대표도 한전의 중소기업지원의 엇박자 정책과 창의적 지원사업의 부재와 관련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한전이 겉으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이야기하면서도 중소기업지원팀을 사실상 해체했다”며 “한전의 경영선진화 조치는 결과적으로 발전사의 중소기업 지원 업무 인력을 감소시켰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또 인천의 모 업체 대표는 “한전이 발전사 전체예산은 줄여놓고 선급금을 당겨주고 일감은 10%가량 줄여놓고 했는데 하반기에 뭐 바랄게 있냐”며 “올들어 계획예방정비 횟수마저 줄어들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하반기 지원사업에 냉소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이처럼 벼랑끝으로 몰리자 여느 때와 다르게 관심이 몰리는 곳은 발전5사가 공동으로 추진, 참여하는 ‘협력연구개발과제’와 ‘구매조건부 사업’등에 자연히 눈길이 쏠렸다. 실제 협력연구개발 과제와 구매조건부 과제의 경쟁률은 3대1 내지 5대1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과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많게는 20대1 내지 30대1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중소기업에게 하반기는 희망은 없는 걸까? 발전5사가 마련한 하반기 중소기업 지원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기술인력 양성교육과 함께 신기술인증 및 품질, 환경 인증, 발전소 정비인력 양성 등 기술력 향상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발전사들이 하는 여러 지원 사업이 현실에 다가오지 않는다”며 창의적 지원정책을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