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수출 지원체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KOTRA,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등과 손잡고 전력설비 수출산업화에 적극 동참한다.”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협력 중소기업 가운데 우수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발굴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정부와 함께 매년 11억씩 3년간 약 33억원을 투자한다”며 “국내 100개 발전설비 최우량 품목 및 기업을 발굴해 전력산업의 해외진출 지원 체계를 정착 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서발전을 비롯한 발전 5사는 3일, KOTRA, 한국전력기술인협회와 공동으로 정부가 전력기반기금으로 추진하는 ‘전력설비 수출산업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전설비 및 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체 중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발굴해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12년까지 3년간 정부지원 18억원 등 약 33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전시회 등을 통해 시장개척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사업 목표는 국내 100개 발전설비 최우량 품목 및 기업을 발굴해 BRICs와 중동시장을 비롯한 선진 틈새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해 1,0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력산업의 해외진출을 정착시키는 것에 있다.

발전5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시행하던 해외 시장개척사업을 정부차원의 통합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발전5사는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사업을 지원한다.

먼저 인도, 중국, 베트남에 이어 11월에는 멕시코, 페루, 브라질에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해외수출지원 사업 2차년도 중점 추진계획으로는 쿠웨이트, 사우디에 이어 AUE, 오만, 카타르에 수출시장개척단 파견 계획을 확정졌다.

이 밖에도 케냐, 알제리, 이집트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인도 파워젠과 미국에서 개최되는 파워젠 등에는 중소기업의 국제전시회 지원과 더불어 수출상담회를 병행해 전력산업 수출화를 적극 지원한다.

3년차인 2011년에는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프랑스, 스페인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독일, 이탈이아 등지에도 국제 전시회와 더불어 수출상담회 동시 개최 등 각종 수출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사업으로 발전 5사는 ‘국제전력IT(스마트 그리드) 및 전기설비전’에 발전산업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2010년~2012년까지 중소기업의 국내 전시회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길구 사장은 “발전 5사는 국내에서 전력기술인협회를 파트너로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갖는 형태의 전력산업수출화 사업을 편다”며 “KOTRA와 함께 전시회 및 시장개척단, 로드쇼, 벤더등록 등의 사업을 펴 발전분야 중소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길구 사장은 “이번 전력설비 수출산업화 사업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 기업의 해외 수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지원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전력산업의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뜻 깊은 일”이라며 “향후 발전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선박, 항공 등 연관 산업 동반성장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