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종합상사 CEO 등이 한전 김쌍수 사장(사진 가운데)을 중심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사장 오른쪽으로 삼성물산 지성하 사장, LG상사 하영봉 사장, (주)한화 양태진 사장, STX 이종철 총괄 부회장, (주)대우인터내셔널 김재용 사장, SK에너지 유정준 사장, 현대종합상사(주) 김종원 부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왼쪽으로는 한국남부발전(주) 남호기 사장, 한국남동발전(주) 장도수 사장, 한국동서발전(주) 이길구 사장, 한국중부발전(주) 배성기 사장, 한국서부발전(주) 손동희 사장도 참석했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LG, 한화, 현대, 대우 등 민간 종합상사 CEO와 5개 화력발전자회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 자원개발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중국과 일본의 공격적 투자, 자원민족주의의 팽배, 경제위기로 인한 투자여건 악화 등으로 해외자원 개발의 어려움은 여전하고, 자원가격 재상승 등 여러 여건을 감안시 향후 몇 개월이 자원개발의 마지막 호기가 될 수 있다”며 “실수요자인 한전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상사간의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자원개발 사업은 대규모 투자비 소요, 장기간의 투자비 회수기간, 가격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한 높은 사업 리스크로 개별기업 단위의 독자 사업 참여가 쉽지 않은 바, 전력그룹사와 종합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해외자원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면 리스크 분산, 사업기회의 증가로 성공적인 해외자원개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논의된 해외자원개발 협력방안이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전력그룹사-종합상사 자원개발 담당자간 정보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쌍수 한전 사장은 자원유한 지무한(資源有限 智無限)을 평소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글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