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 10톤에서 CO2발생 없이 시간당 5kW 생산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축산분뇨가 에너지 자원으로써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3일 대우건설이 축산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개발사업을 완료해 상업화를 위한 시범 보급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축산분뇨를 밀폐공간에 넣어 미생물에 의해 발효시켜 얻은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자부는 축산분뇨 10톤에서 얻은 메탄가스로 시간당 5kW 발전이 가능하며 이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36만TOE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보급하면 축산분뇨처리와 전력판매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축산분뇨로부터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추가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축산 분뇨를 해양 투기, 소각, 토양살포, 매립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 왔으나 환경 오염문제로 해양투기와 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대응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한편 산자부는 이 사업의 투자 유도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전력시장거래가격과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발전차액 지원 대상에 바이오가스 발전을 신규로 포함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