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자회사에 대한 한전의 경영평가 결과 한수원과 남동발전이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전력그룹사 한 관계자는 “빠르면 20일에서 늦어도 25일에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계량과 비계량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한국수력원자력이 1위를 수성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량평가 결과 한수원, 남동, 서부, 동서, 남부, 중부 등의 순으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비계량 지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한수원이 1위를 달성할 전망이지만, 지난해 1위를 했다는 것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계량과 비계량 평가에서 한수원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남동발전이 1위를 할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매년 발전자회사의 경영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경영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한전이 6개의 발전자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영평가는 계량점수와 비계량점수의 합계로 집계된다.

한수원은 지난해 전력그룹사 청렴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정부에서 24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부혁신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6단계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전력그룹사 한 관계자는 “최근 평가 일정이 마무리 된 가운데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한전이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실시한 공기업경영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92개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는 19일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공기관 평가를 앞두고 선진화 추진실적 여부에 따라 최하위 기관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