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호 터보파워텍 대표(왼쪽)가 이달의 무역인상을 받고 있다.

정형호 터보파워텍(주) 대표이사가 제19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으로 선정됐다. 1979년 설립,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은 터보파워텍(주)은 발전터빈용 부품과·소재 전문기업으로 발전터빈의 스팀 누설을 막아주는 밀봉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79년 회사 설립 후 정 대표는 특수합금 기계 부품을 생산, 현대중공업 등 조선기자재 업체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수행했다. 그러나 1997년 일반적인 특수합금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예상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그동안 축적된 특수합금기술 및 독일에서 습득한 수직 원심 주조방식 기술을 활용해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터빈용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일본, 미국, 유럽 등 기술선진국에 수출하고 있다.

1998년 발전터빈의 스팀 누설을 막아주는 밀봉장치인 Packing ring과 Spill strip 등의 개발로 신기술(NT)마크 획득 및 지경부 세계일류화 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터보파워텍은 국내 발전터빈용 특수 합금소재 제조기술로서는 유일한 신기술 인증으로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업체로 성장해 왔다.

높은 품질의 제품 생산으로 미국의 GE, 터보케어, 일본의 도시바, 히타치, 미쯔비시, 유럽의 엘바 등 세계 유수의 업체와 거래, 지속적인 수출 증가를 시현해 왔다. 2005년 500만불, 2006년 650만불, 2007년 800만불에 이어 지난해에는 830만불의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터보파워텍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지의 발전터빈 전시회에 정기적으로 참가, 제품 및 기술홍보에 주력해 왔다. 올해는 아세안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위해 필리핀 ILIAN 발전소와의 제휴를 통해 신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터보파워텍의 매출은 국내 30%, 해외 수출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2,000만불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은 어려운 경제여건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역업체의 수출의욕을 높이고 무역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2007년 7월부터 도입한 수상제도로,전년 수출실적 500만불 이상(중견수출기업), 이하(중소수출기업)에서 각 1명씩 선정 해외시장개척 및 수출증대에 기여한 무역인을 발굴하고 있다. 이달의 무역인은 현재까지 총 38명이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