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무어 Itron사 이사, 테리 보스톤 PJM CEO, 마크 스피처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커미셔너(차관급)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날 컨퍼런스 중간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장에는 미국의 스마트그리드 전문가 3인방은 마크 스피처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커미셔너(차관급)와 테리 보스톤 PJM CEO, 세계 130개국에 에너지계량장치인 AMI를 공급하고 있는 Itron사의 데이비드 무어 이사가 참석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마크 스피처  FERC 커미셔너는 스마트 그리드의 성공요인으로 기술보다 소비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마크 커미셔너는 “고객의 니즈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이 보스라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크 커미셔너는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장점으로 “환경과 요금인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객의 니즈가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크 커미셔너는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서 “스마트 폰으로 통화를 하면 될텐데, 음악을 다운로드하고, 문자를 보내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색다른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스마트 그리드의 성공요인”이라며 “한국정부도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크 커미셔너의 충고를 미리 받아들인 걸까? 우리나라는 최근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 추진을 위한 상세 로드맵 수립을 위해 구성한 ‘지능형 전력망 추진위원회’에 시민단체 등을 포함한 바 있다. 이 위원회는 지경부를 비롯해 전력업계, 중전업계, 가전업계, 건설업계, 자동차업계, 에너지업계를 망라한 바 있으며, 학계와 연구계를 포함해 YMCA, 환경운동연합, 한국소비자연맹 등의 시민단체도 포함하고 있다.

테리 보스톤 PJM CEO는 최근 원자력르네상스 부활과 관련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규원전건설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경우, 신규원전 건설을 청정에너지 선택과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기여에 포함하는 것을 미 의회에서 법안을 마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정석탄 기술 또한 법안에 포함해 논의중”이라고 소개했다.

데이비드 무어 이사는 “스마트그리드에서 보안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표준화를 위해 정부 등과 함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데이비드 이사는 또 “AMI에서도 보안표준을 장려하고 있다”며 “송배전시스템에서 계량기까지 보안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간 협력분야에 대해 전력거래소와 MOU를 체결한 테리 보스톤 CEO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이산화탄소 배출저감이라는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이 함께 협력해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