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한수원 처장(중소기업지원팀장)

한수원은 현재 원전 미자립 핵심기술 국산화를 관건으로 1사 1원천기술 보유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11개사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1사 1원천기술 보유 사업의 정점에는 김정태 한수원 처장(중소기업지원팀장)이 있다.

그는 올해로 4년째 중소기업지원팀장을 맡아 한수원의 중소기업 상생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처장은 지난해 8월 미국발 금융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발전사 최초로 유동성 지원을 추진, 돈 가뭄에 시달리던 26개 신규원전 건설참여 중소기업에게 1주일 만에 252억원의 자금을 지원, 자금난 완화는 물론,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으로 한수원은 신고리 1.2호기 등 신규원전 건설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김 처장은 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과 세계 최대 원전시장인 중국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e-Trade 사무소를 개설한 점을 남다르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e-Trade 사무소에는 245개사가 입점했으며, 12개사가 1,352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쉬운 점을 물었더니 김 처장은 “중소기업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중기는 (한수원에)단순한 원가절감의 대상이 아니라 동반성장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동반자적 사고를 갖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그러면서 “중소기업 역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혁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원자력의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처장은 “최근 발전사의 중소기업 지원 인력이 자주 바뀌는데, 관련 업무가 혜택은 없고 오해를 받는 자리여서, 자긍심보다는 기피 업무가 된 듯하다”며 “업무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또 “중소기업 업무를 담당하는 후임자들 역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정책들을 과감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