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2개국, 252개사 참여’. ‘2만5,000명 참관.’ ’해외 관람객 및 바이어 1만명.’

지난달 20일부터 23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된 ‘2009 국제전력IT(스마트 그리드) 및 전기설비전’이 받아든 성적표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는 케냐 전력청과 케냐송배전청(KPLC), 우간다 자원개발부, 나미비아 전력청(Nampower), 이집트 Worley Parsons를 비롯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70개사가 참여했다며 8일, ‘2009 글로벌 텍’ 성과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보 관서전력과 중국전력, 베트남전력공사(EVN), 태국전력공사(EGAT),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등 57개국의 바이어가 직접 수출상담장을 찾았다.

3일에 걸쳐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이 벌인 수출상담회에서는 758건의 상담과 약 491억4,000달러(잠정)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케냐 발전청과 우간다 자원개발부 장관(Mr. simon D'ujanga), 나비미아 전력청 사장이 방한해 국내 화력 및 수력발전소 건설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상담을 가졌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국영 발전회사(PGE S.A)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관한 상담이 펼쳐졌으며 스페인 최대전력회사 엔데사(ENDESA)와 프랑스 최대전력회사 EDF 구매 책임자가 방한해 기자재 수입 상담했다.

한편 발전산업 전시관을 공동 개최한 발전6사는 “전력IT, 발전플랜트 산업을 융합한 특화된 전시회”라는 평을 내놓았다.

협회 관계자는 “플랜트 및 기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대양주, 북미,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CIS, 유럽 등 35개국 150개사의 발주처, EPC기업 및 유력수입상 등 150개사를 대거 초청하는 수출상담회를 실시해 국제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동안 폴란드 PGE S.A사로부터 고압변압기 입찰참가를 요청받았으며 일진전기도 베트남 전력공사와 500kV 지하 매설 케이블 5억불 수출상담을 가졌다.

매직그레이팅 생산업체인 벧엘엔지니어링의 경우도 UAE CMI와 30만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을 맺는 등 대륙도 인도 에싸르 건설과 정유공장 건설용 20만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용 펌프 전문기업인 일성종합기계는 일본 오사카 Takuma(타쿠마), 타다(Tada, 미쯔비시전기 계열) 바이어 견적의뢰 및 납품요청을 받는 등 KOTRA 오사카 무역관 연계 Follow-up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