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영자신문인 베르나마는 2일 제주발 기사를 통해 다투크 세리 나지브 툰 라작 총리말을 인용해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중소형 동력로에 비상한 관심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말레이시아는 경제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소규모(small-scale) 동력로를 개발하는데 있어 한국의 기술 도입을 열망하고(very keen) 있다'는 나지브 총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국가 전력수요의 약 40%를 다양한 노형의 원전으로부터 충당하고 있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중소형 동력로 부문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나지브 총리발 기사를 보도했다.

2일 아세안-한국 특별정상 회의가 끝난 후 나지브 총리에게 말레이시아 기자들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얻은 주요 성과를 문는  질문에 나지브 총리는 이같이 답변해 주목을 끌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나지브 총리는 중소형 원자로는 매우 안전하기 때문에 전력 수용가 부근인 도시 지역에 건설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중소형 동력로의 설비용량은 200~300MW 수준이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나지브 총리가 '한국의 대통령이 중소형 동력로의 발전단가는 석탄화력 발전단가의 3분의 1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동 원자로에 대해 우리가 훨씬 깊게 관찰할 여지를 남겨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전했다.

나지브 총리는 또 에너지-녹색 기술 및 수자원부 장관과 과학기술 혁신부 장관에게 가능하면 빨리 한국을 방문해 전에 언급했던, 말레이시아에도 도입될 수 있는 녹색 기술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 나지브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저탄소 녹색 기술의 개발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왜냐하면 그것은 말레이시아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는 정부에 녹색기술부의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에는 태양광, 풍력 등의 대체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는 이를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