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우크라이나 국립 아카데미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김종경 교수.<사진>

김 교수는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국립아카데미(NASU) 과학기술총연합회(STC)로부터 국가 최고등급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명예박사 취득은 김 교수가 5년 동안 우크라이나 국립아카데미의 산하 기관인 State Scientific Institution(SSI) Institute for Single Crystals(ISC)와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업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 김 교수의 이번 학위 수여는 그 동안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의 협력 사업이 이뤄낸 성과로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SSI ISC는 구소련 시절부터 방사선 센서 연구소로 명성을 떨쳐 왔으며 특히 방사선 검출기용 단결정의 개발과 생산 부문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이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현지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신섬광체 연구, UV detector 개발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Scintillator Crystals, Radiation Detectors &Instruments on Their Base ▲Inorganic Scintillators for Modern and Traditional Applications 등 2권의 영문 저서를 공동 발간한 바 있다.

김 교수가 원자력 협력 증진에 노력한 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국가 최고등급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음으로써 향후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원자력 협력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경제 여건의 어려움 때문에 양국간 원자력 협력이 주로 우리나라의 지원과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져 왔다”며 “앞으로는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을 뛰어넘어 보다 적극적인 진출과 원자력 기술의 수출을 계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