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동두천의 낮 최고기온이 32.1℃까지 치솟았다. 홍천과 양평, 이천, 춘천, 원주 역시 31.5℃~31.3℃사이의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서울도 낮 최고기온이 29.2℃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동서로 위치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한 일사로 지면 가열에 의해 기온이 상승했고, 북동기류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기온상승은 곧바로 전력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하지만 6일 최대전력은 지난해보다 1.8% 소폭 증가한 5,062만9,000㎾를 기록했다. 또 8일에는 5,100만㎾를 넘어섰다. 그러나 반짝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본격적인 냉방기기의 사용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아 최대전력 증가는 그리크지 않았다. 전력거래소는 8일 주간 전력수급전망을 통해 이번 주는 최대 5,100만㎾까지 최대전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