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선진 7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이하 ITER)의 성공적인 운전에 필요한 현안 사안을 다루는 ITPA(International Tokamak Physics Activity) 전문가 회의를 21일부터 24일까지 국가핵융합연구소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7개 ITPA 세부분야 가운데 자기유체역학 안정성과 고에너지 입자 분야의 전문가 약 5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ITER 장치의 안정적인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물리현상 등에 대한 해석 및 대책을 검토·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돼 지난해 7월 최초 플라즈마 발생에 성공한 초전도 핵융합 장치 KSTAR는 현존하는 장치 가운데 ITER 장치와 가장 유사한 핵융합장치로, KSTAR 장치를 활용해 ITER 장치의 성공적인 운전에 기여할 만한 사항 등을 소개하고 KSTAR와 ITER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핵융합연구소는 세계 주요 핵융합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ITPA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ITER사업에서 한국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KSTAR를 국제 공동 연구의 중심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ITPA회의는 ITER와 관련한 물리적·공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리는 핵융합 국제 전문가 회의로 7개 세부 분야에 대해 일 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ITER 운전관련 현안 사안과 공동실험계획 수립 및 보완을 위한 논의를 갖는다.
 
그동안 개별 연구자들의 자발적 참여 형태로 진행되던 ITPA 회의는 최근 ITER 기구의 공식적인 자문회의로 승격해 ITER 운전을 위한 각종 사전 검증실험을 기존 장치들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