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은 최근 국내 EPC 11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해외전력시장의 동반진출을 위해 전략적 유대관계 강화 및 해외지분투자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EPC 업계 관계자들이 김쌍수 한전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과 국내 EPC기업이 해외전력시장 공략을 위해 ‘동맹’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전은 15일 서울 삼성동 본사 에서 국내 11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전력사업에 국내 EPC기업도 10~20%의 지분을 투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전의 해외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원조달능력과 EPC기업의 해외마케팅능력 및 발전소 건설 경험의 활용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코리안 컨소시엄’ 구성 및 협력기반을 다지기 위한 협의가 진행됐다.

또 최고경영진간 상호 이해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발전프로젝트 유형별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정보 공유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한전은 2020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50%를 해외전력사업에서 창출하기 위해 사업추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EPC기업과의 해외전력시장 공동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발전 사업비의 70~80%를 차지하는 EPC 분야는 사업수주의 중요한 부문으로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이 우수한 EPC기업의 공동참여가 사업수주의 관건”이라며 “최근 입찰사업을 추진하는 발주처에서는 발전소 경험과 실적이 있는 우수한 EPC기업의 자격요건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참여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중동의 요르단 가스복합입찰사업 수주와 올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입찰사업에서 우선협상자 선정과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발하쉬 사업자 선정 등 약 6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