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송림(許松林) 중국전력기업연합회 주임이 15일 대한전기협회가 주최한 ‘2009년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개회식에서 ‘중국 전력표준에 대한 현상 및 국제화 전략’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09년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에 초청돼 ‘중국 전력표준에 대한 현상 및 국제화 전략’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진 허송림(許松林) 중국전력기업연합회 주임은 2003년 말 중국의 전력 총 설비용량은 3.91GW에 도달하고 해마다 10% 이상 증가해 2008년 말 중국의 발전용량은 2003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허 주임은 또 중국의 배전망 건설 규모 역시 비교적 크게 유지되고 있으며 성 또는 구역을 벗어나는 전력공급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9년 중국의 전력생산 능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며 전원 구성에 대한 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력발전 건설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며 화력발전은 대용량, 고효율, 절수, 환경보호 등의 측면을 중심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건설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풍력발전의 건설은 역대 최고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전력표준화 개요

1988년 설립된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는 전국전력산업의 기업, 사업단위의 연합조직이며 국가민정기관에 등록된 사단법인이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정부에서 위탁을 받아 산업규정 또는 규칙에 따라 업무 관리를 실시하고 모든 전력산업에 대해 봉사하며 회원의 요구에 따라 자문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1,500여개의 단체회원, 218개의 이사회원, 58개의 상무이사회원이 있으며 화력발전, 송변전, 발전소설비, 전력시험연구 등 12개 전문분회와 9개 전문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의 주요 업무는 전력표준의 조직과 관리로, ▲전력표준의 제·개정 계획의 수립 ▲전국표준화기술위원회와 전력산업의 전문표준화기술위원회가 제안하는 전력국가표준과 전력산업표준의 심사 ▲전력산업전문표준화기술위원회를 조직하고 임기만료에 따른 교체업무를 담당하며 전력산업산업표준화기술위원회 업무의 조직 및 지도 ▲IEC와 관련한 기술위원회의 중국업무에 대한 체계적 관리, 국제표준화 행사 참석 조직 및 국제전력표준과 국외 선진적 표준의 적기 채택 추진 ▲전력기업 표준화 사무 지도와 성급 이상 전력회사의 기업표준 등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허 주임은 중국의 전력표준화 과정에 있어 우선 전력표준화 관리시스템의 수립을 꼽았다. 중국의 전력표준화에 관한 조직기구는 정부주관기관, 중국전력기업연합회, 전력산업의 각 전문표준위원회 등 3단계로 나눠진다고 소개했다.

“정부주관기관은 전력표준화의 거시적인 관리와 정책 제정, 표준연도 계획의 심사, 표준의 비준과 발표 등을 포함한 전력표준화의 행정관리 사무를 담당한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전력산업표준화의 구체적인 조직관리 및 일상 사무를 담당하며, 전문표준위원회는 전력산업의 각 전문적 표준화 기술 기구로 제안서 제출, 표준기초, 기술심사, 표준화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허 주임은 기업표준화 작업은 전력표준화의 가장 중요한 구성의 하나라며 전력기업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설립, 보완하고 경영이념을 도입해 과학적인 현대 기업제도가 점차 정착됐다고 밝혔다.

“전력기업, 특히 각 성, 자치구, 직할시의 전력회사는 회사 내부에 표준화기구를 설치해 표준화 업무에 대한 전임 또는 겸임 직원을 위임하고 기업표준화 시스템을 만들어서 기업표준화 업무를 실행하고 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 표준화센터는 지속적으로 기업의 표준화 사무를 지도하고 있다.”

허 주임은 또 기술표준체계는 표준화 사무를 지도하는 중요한 문서로서 표준 구성의 보완, 표준 범위의 확인, 표준계획을 입안함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전력기술표준체계를 구축해 전력산업의 발전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력표준의 제·개정 작업을 파악해 전력표준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력산업의 개혁과 발전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력표준의 시효성과 표준품질을 향상시키면서 과학연구 성과를 가급적 빨리 생산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전력산업에 기여할 목적으로 최근 수년 동안 비준된 전력표준의 제·개정 계획은 약 200여 종류가 된다.”

현재까지 중국의 전력표준은 총 1,488종이 있는데 그 중 전력국가표준은 236종이며 전력산업표준은 1,252종이다.

이와 함께 허 주임은 특고압 기술의 발전과 특고압 분야의 표준화 건설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자원절약,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표준화 작업을 실시하고 전력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전력표준 국제화 전략

허 주임은 중국 전력표준의 국제화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국제표준 채택의 확대를 꼽았다. 국제표준과 외국표준의 채택은 중국의 중요 기술경제정책의 하나이며 기술진보의 촉진, 대외 개방의 확대 및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무역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국제표준 및 국외표준의 채택이 전력표준화 작업의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전력산업은 7개의 IEC/TC 국내기술의 집중관리기구 및 IEC/TC115의 사무국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허 주임은 또 국제표준화 행사의 유치와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중국전력산업은 기술과 외국어가 우수한 전문가를 선발해 적극적으로 국제표준화 행사 및 IEC 연차총회에 파견하는 동시에 IEC회의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2년 중국은 IEC/TC57의 연차총회와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회의는 중국과 선진국 사이의 전력계통 및 통신 분야에서의 합작과 교류를 촉진했으며 전세계 특고압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중국은 전문가를 선발해 IEC/MSB, IEC/SB1, IEC-CIGRE, JICCG, 지능배전망전략 자문그룹 등 IEC관련기구에 파견, 여러 각도와 분야에서 중국의 의견과 건의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허 주임은 강조했다.

허 주임은 중국 전력표준의 영문 번역 작업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국제시장의 개척과 국제공사의 입찰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해외진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표준을 번역하고 출판하고 있다. 이 업무는 전력기업이 국제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허 주임은 이와 함께 중국 전력표준의 합작을 강조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전력산업표준을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하는 기구로서 미국전기제조자협회, 유럽전기전자산업협회 등 외국의 표준화 조직 또는 회사와 밀접하게 연락하고 있으며, 표준과 기술에 대한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끝으로 허 주임은 대한전기협회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표준 정보의 교환, 표준화기술위원회의 합작, 기업표준화 행사, 표준 및 기술 분야의 합작, 협회 및 기업 간의 상호 방문 등을 통한 협력을 제안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와 대한전기협회는 자기 나라에서 전력산업의 전문산업 조직으로서 직능, 업무범위, 조직기구, 업무형식 등 여러 면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공동으로 협력할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