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철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한국 원자력 반세기를 맞아 ‘그린에너지 생생 원자력 시리즈’ 세 권을 출간했다.

저자는 책에서 “1958년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연구용 원자로를 기공한 1959년이 ‘원자력 한국’의 원년이라고 한다. 원자력발전은 1978년 고리 1호기부터 시작돼 현재는 20기를 운영, 우리나라 전력의 38%를 담당할 정도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히로시마의 원폭 투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지만 가격이 싸고 안정적인 원자력에너지 덕분에 한국의 전기 공급 판매단가는 20여 년 동안 70원에서 75원으로 아주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며 “ 효율성에서만 보면 수력이나 화력 발전보다 크게 싸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는 세계 9위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배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2013년부터는 교토의정서에 따른 탄소배출 규제 대상국이 될 전망”이라며 “해마다 탄소 발생을 줄여가지 않으면 안 될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저자는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원자력발전 원리와 핵융합을 이용한 인공태양 등을 소개하고, 미래에너지원에 대해 미리 생각할 수 있도록 이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며 “어린이들이 원자력발전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생각과 지구와 인류에 해가 되지 않는 에너지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책을 엮었다”고 밝혔다.

‘그린에너지 생생 원자력 시리즈’는 1권 에너지가 뭐예요, 2권 원자력이 궁금해요, 3권 알고 싶어요, 미래에너지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각권 1만1,000원이다.(출판사 상수리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