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방 한수원 건설본부장(가운데)이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오른쪽), 신용인 NCE(주) 대표와 제주해상풍력단지 공동사업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6일 두산중공업과 제주지역 업체인 NEC(주)와 30MW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3MW급 국산풍력발전기 제작업체인 두산중공업, NCE와 역할을 분담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건설을 통한 지역발전과 국내 해상풍력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건설될 이번 풍력발전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약 5,04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제주시민 약 1만2,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연간 약 3만2,000(CO2 t/년)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이번 제주 해상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국내 최초로 해안에서 300~1,000m 떨어진 거리와 수심 9~20m인 지역에 심해 구조물과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심해 송전선을 연결해 전력을 송전하는 등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우선 2011년까지 3MW급 2기를 건설해 운영한 후 그 경험을 축적해 대단위 해상풍력단지 건설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이르면 내년 초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