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관실에서 열린 '녹색에너지 개발을 위한 핵융합 산업체 포럼'에서 김윤춘 현대중공업 상무가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 참여를 통한 기술 획득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핵융합연구소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녹색에너지 개발을 위한 핵융합 산업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에 국내 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관련 첨단기술을 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해 산업 파급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이를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비롯해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이준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녹색기술위원장, 김윤춘 현대중공업 상무 등 핵융합 관련 정책 및 산업체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핵융합 기술개발에 앞서가기 위해 국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내 핵융합 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녹색기술의 대표사업으로서 핵융합 산업에 다양한 산업체가 적극 참여해 장기적으로 국가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단기적으로 산업 파급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녹색기술 관련 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핵융합 연구 분야의 선두주자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부겸 국회 교과위 위원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하고 있는 흐름이라며 정책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핵융합이 국가 녹색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준식 녹색기술위원회 위원장의 ‘녹색기술 동향 및 전망’과 황용석 서울대 교수의 ‘핵융합에너지 개발과 산업기술’이란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현대중공업과 (주)SFA 등 직접 KSTAR 건설 사업에 참여했던 국내 산업체의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 참여를 통한 기술 획득 사례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주제토론 시간에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KSTAR 성능향상 사업과 ITER 공동개발 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방안에 대한 참석자들의 토론과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