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를 비롯한 10개 정부 관계부처로 구성된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이하 전추위)는 25일 한수원 신울진 1,2호기 실시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관보고시가 이뤄지면 신울진 1,2호기 실시계획이 정식 승인된다.

전추위 의결 이후 행정안전부의 관보고시까지 1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4월 초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울진 1,2호기 건설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한수원의 부지매입과 부지정지 작업 등 공사 진행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울진 1,2호기 건설 부지는 본부지 119만6,761㎡, 사택부지 6만4,642㎡ 등이다.

한수원은 현재 신울진 1,2호기 전체부지(사유지 기준)의 78%를 매입 완료한 상태로 나머지 부지는 토지 소유주와의 가격 등의 이견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또 국공유지의 경우는 실시계획 승인 이후 바로 매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시계획 승인 이후에는 토지 소유주가 매수를 반대할 경우에도 감정가에 의한 강제 부지수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수원은 가능한 한 토지 소유주와의 협상을 통해 부지매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수원은 또 실시계획 승인으로 부지정지 작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부지정지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신울진 1,2호기 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전추위는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무, 산림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