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전력수요가 정부와 한전의 예측 수요치를 훌쩍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6일 12시 현재 최대전력수요는 5,899만4000kW를 기록해 정부가 예측한 올해 최대전력 예상치인 5808만kW도 훌쩍 넘었다.

순간적인 전력사용량을 말하는 ‘순시전력’ 사용량도 오전 11시 25분 현재 5,950만6000㎾에 달했다. 그러나 전력거래소는 공급 예비율이 10.5%에 달해 예비전력 618만1000㎾를 확보함에 따라 전력의 안정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최대전력수요 경신과 관련해 산자부는 “고온 다습한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등 냉방용 전력수요의 급증과 산업체 등의 휴가복귀로 생산설비 등이 본격 가동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이러한 이상고온 추세가 계속될 경우 최대전력은 6,000만kW이상까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그러나 “공급능력 6,542만kW로 예비율 9.0%를 확보해 전력수급상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대형 발전기 불시고장 등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이상고온시 전력수급 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7일 오후  ‘이상고온시 전력수급 상황’에 대비해 정세균 산자부 장관 주재로 한전과 유관기관 등이 참석하는 ‘전력수급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