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산업용 전력의 판매실적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1월 전력판매실적을 발표하고 전년 1월 대비 -2.2%가 감소한 34,350GWh의 전력을 판매했다고 밝혔다.전력판매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데는 산업용 전력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15,662GWh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산업용 전력의 판매 감소는 지난해 11월 -3.9%를 시작으로 12월에는 -7.2%로 감소폭이 높아지더니, 올해 들어서는 -10%대에 접어들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의 영향이 산업용 전력판매 감소의 직격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산업용 전력의 판매가 줄면서 판매수익도 -1.6% 감소해 1조 1,64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전체 전력 판매수익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4.1% 증가해 2조 8,756억원을 기록했다.용도별 전력 판매량 추이를 보면, 교육용이 16.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15.3%의 증가율을 기록한 농사용 전력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용은 7.2%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주택용도 4.9% 증가했다. 판매수익 역시 교육용이 20.4%나 늘었고, 농사용 14.2%, 주택용 8.3%, 일반용 7.8% 등의 순이었다.1월 산업용 전력판매량 급감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출이 급감하는 등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졌다”며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가장 컸던 것던 것 같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