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부터 2007년 8월까지 17개월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첨착활성탄 성능검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설비도 구축했다. 특히 시험결과에 대한 공정성 차원에서 KOLAS 인증을 신청했다.”


첨착활성탄 성능검사 기술개발을 주도한 양호연 부장은 “공인인증기관 인증 과정이 너무 엄격하고 까다로워 무척 힘들었다”며 “향후 공인인증기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첨착활성탄 성능검사 공인인증기관 획득에만 1년의 시간이 걸렸다. 공인인증기관 운영을 위해 시험원에 대한 법정 교육과 설비신뢰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 부장은 첨착활성탄 성능검사 기술개발은 검사비용의 절감이나 시험기관 단축 등 눈에 보이는 성과와 함께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성과도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체 분석을 통해 적기에 성능시험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할 수 있으며 원전 규제기관으로부터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에게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양 부장은 첨착활성탄 성능검사 기술을 통해 한해 230여개의 시료를 검사하고 이에 따른 3억원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전을 비롯해 원자력연구원, 활성탄 공급업체, 대형 병원 등 RI 사용기관에서 의뢰한 시료를 분석한다. 이전에는 공인된 자료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공인인증기관 획득으로 시험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 부장은 하나의 시료분석에 하루 정도가 걸리는 관계로 추가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1년에 400개 시료의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시료는 100% 수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비용 측면에서도 외국에 의뢰하는 것보다 30만원 정도 절감하고 시험기간도 한 달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추가 시험설비 구축에 약 2억4,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2년 6개월에서 3년이면 투자비를 회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부장은 6월말까지 추가설비를 확보해 7월부터는 외부 시료에 대한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은 첨착활성탄 성능검사 공인인증기관 인정지정은 “자랑거리이면서도 운영에 있어 부담과 책임이 크다”며 “기술 분석 숙련도를 높이고 분석기술을 축적하는 등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시험원의 숙련도, 설비 유지를 통한 시험결과의 신뢰도를 유지(최적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체 교육, 동일 시료에 대한 타 시험기관과의 교차 분석 등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