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화관리이사회(SMB) 총회를 개최했다.

IEC는 전기·전자분야 국제 표준화 기구로 ISO와 함께 국제표준화 양대 기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SMB는 IEC내의 모든 기술위원회를 총괄 관리하는 조직이다. 2월 현재, IEC 정회원은 55개국, 준회원은 16개국이며 우리나라는 1963년 IEC에 가입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등 15개국 대표 40여명이 참석해 IEC의 국제표준화 정책 등을 검토·승인하고 산하 기술위원회의 프로젝트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IEC표준정책에서 IEC표준의 영향력 강화를 도모키 위한 시장적합성 기준 개발과 산업계의 표준화 참여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또 신기술분야에서 ‘초고압 전략그룹’과 ‘친환경 전력시스템 전략그룹’ 신설이후 전문가들이 이 전략그룹에 참여해 해당기술 분야의 표준화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총회기간 동안 LG전자는 각국의 대표단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표준화 활동을 통해 생산성이 증대된 제조공정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LS산전의 이정준 박사는 전기·전자·통신 산업에서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산업용 통신규약인 ‘RAPIEnet(산업용 이더넷을 위한 실시간 자동 프로토콜)’에 대해 발표했다.

지경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SMB 총회를 유치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의 IEC 기술위원회 의장 및 간사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