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ER 핫셀(Hot Cell)시설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등 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의 총괄기관인 ITER 국제기구가 발주한 ITER 핫셀(Hot Cell)시설의 개념설계 및 건설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분석 과제를 공동 수주했다.

이번 과제는 ‘ITER Hot Cell 기계장치 설계 및 건설비용 요소분석에 대한 기술지원’으로 올 1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약 2억원(13만2,000유로)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핫셀은 방사능을 가진 ITER 핵융합로 부품과 장치의 검사, 수리, 가동전 시험 등을 위한 방사선 차폐용 두꺼운(약 2m) 콘크리트 벽체로 방사성폐기물의 임시 저장, 삼중수소제염 처리 등도 수행된다.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방호기술, 원격취급기술 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첨단시설인 핫셀시설을 국내기술로 연구원내에 건설해 1990년 이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2008년 전력시설 등 기반시설 분야에서 한국전력기술과 원자력연구원이 수주한 ITER 국제기구의 경쟁과제에 이어 국내 기관 및 산업체가 수주한 세 번째 과제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과제의 수주는 ITER 프로젝트에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나라가 핫셀시설 건설을 위한 기술지원과제를 맡아 수행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대규모로 예정돼 있는 핫셀시설 건설을 위한 후속과제에도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