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2012년까지 발전설비 용량을 1만3,200MW로 확충해 ‘세계적인 일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또 신규 발전소건설, 광산투자 등의 내용을 담은 해외사업과 신재생에너지분야 강화 등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EWP 비전 2012’ 선포 발표 및 경영방침 구현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향후 3년간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EWP 비전 2012’는 국내 전력산업의 성장 한계를 뛰어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이길구 사장의 경영의지를 담고 있다.

‘EWP 비전 2012’에 담긴 주요 경영방향은 기자재의 국산화 실현해 ▲원가절감을 통한 신성장동력 투자재원마련 ▲조직문화 개선 ▲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동서발전은 이를 통해 3년 내 장기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다.‘EWP 비전 2012’의 주요 내용으로는 신규로 발전설비 3,700MW를 신설해 현재 9,500MW인 용량을 1만3,200MW 확충해 국내 최대의 화력발전회사로 도약한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해외사업 분야에서 ▲신규 발전소건설 ▲광산투자 ▲시운전과 O&M(발전운영 및 유지보수)사업 등을 통해 용량 기준으로 2,000MW,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액의 5%(약 2,500억원) 달성 등이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있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일산열병합 연료전지 사업 ▲강원 정선 풍력발전 등을 포함해 향후 130MW를 신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에 기여한다는 경영전략이 담겨있다.

동서발전은 이러한 사업 추진에 총 2조 7,000억원을 투입, 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인사제도의 과감한 개혁을 통해 성과와 역량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이와 함께 ‘EWP 비전 2012’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관료적인 기업문화를 바꾸고 효율적인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조직과 인사, 경영 등 7개 부문에서 30대 개혁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경영성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과감하고 치밀한 경영개선과 원가절감으로 연간 1,000억원, 3년간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실현해 이를 해외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이길구 사장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비전과 과감한 시도가 절실하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국내 발전시장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러한 사장 경영방침과 비전의 전사적 공유를 위해 노조관계자, 처실장, 사업소장 및 3직급 전원에게 서신을 보내는 한편, 2월 중순까지 초급관리자를 대상으로 3차에 걸쳐 매주 주말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