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8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09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16일 오전 8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쌍수 한전 사장과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국내 원자력 산학연 기관장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신년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신년 인사를 통해 2009년은 다가올 반세기를 이끌어갈 원자력 발전(發展)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전환기적인 해가 돼야 한다며 원자력분야의 주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는 기술능력을 확보해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을 위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특히, 원전 수출의 적극적인 추진을 언급했다. 한국형 대형원전과 연구용원자로의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더불어 중소형원자로의 개발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방사선이용기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암 진단·치료 등 국민 보건 증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안 장관은 끝으로 원전 건설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높여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김쌍수 한전 사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향후 국가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원자력산업이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규 원전 건설과 사용후핵연료 처분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올바른 정보제공으로 국민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를 원자력 수출산업화 원년으로 삼고자 관련단체의 현안해결에 모두가 역량을 결집해 미래성장동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반드시 1기 이상의 원전 수출을 달성할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