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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변전 건설 민원 확 줄인다

한전, ‘이해관계자 참여 건설제’ 全사업으로 확대

2009년 01월 15일 (목) 16:38:17

박재구 기자

pjg@epetimes.com

한국전력공사는 송변전설비 건설반대 민원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이해관계자 참여 송변전 건설제도’를 올 1월부터 전 사업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한전은 ‘이해관계자 참여 송변전 건설제도’를 지난해 2개 건설사업에 시범 적용한 결과 민원해소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당초 2010년도에 확대·적용 하려던 계획을 1년 앞당겨 올해부터 전 사업에 적용키로 결정했다. 한전이 올해부터 확대·적용키로 한 ‘이해관계자 참여 송변전 건설제도’는 ▲민간참여 입지선정 제도 ▲건설정보 사전공개 제도 ▲객관적인 입지선정을 위한 과학화 기술 도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민간참여 입지선정 제도’는 송변전설비 건설입지를 한전이 자체적으로 선정하던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주민대표, 시의회, 지자체, 시민단체, 교수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제도다. 한전은 지난해 345kV 동울산 송전선로 등 2개 사업에 시범 운영된 ‘입지선정 자문위원회’는 참여 위원 및 이해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밝혔다.또 입지선정 및 사업승인을 받은 후 시행하던 그동안의 주민설명회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한 ‘건설정보 사전공개 제도’를 도입해 사업 추진 전부터 적극적으로 건설정보를 지역주민에 제공키로 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설명회 133회, 공사설명회 69회, 국회의원 등 유력인사 및 기관 설명회 166회를 시행한 결과, 민원 사전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입지선정 시스템 및 3차원 경관조망 시스템’ 등 과학화 기술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입지선정의 객관성 확보는 물론 주민들의 이해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과학화 기술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입지선정 시스템은 지역현황 데이터베이스를 입력 시 자동으로 최적 건설입지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며, 3차원 경관조망 시스템은 건설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