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해수 방류수를 이용한 소수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의 삼천포 화력 전경.

한국남동발전(주)은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삼천포화력 해수 방류수를 이용한 소수력발전’ 사업을 국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승인받았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발전소에서 전기 생산에 이용된 수증기를 응축하기 위한 냉각수 즉 해수 방류수를 이용한 발전시설(용량 2,965kw)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조차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세계 최초의 온실가스 감축방식이며 연간 1만4,232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총 6기의 수차가 방류수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이 설비는 국내외 적용사례가 없어 초기 해상공사 때 건설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안전사고 없이 10월 종합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천포 해양소수력 발전기술은 타 발전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국내 초대형 발전기가 설치된 영흥화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해양소수력은 조력 및 일반 하천의 수력발전에 비해 이용률이 70%이상으로 무공해 청정 전력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기후변화 협약 등에 대비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이용·보급 정책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은 삼천포와 영흥화력의 해양소수력 발전 사업을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기후변화협약 국제기구에 등록해 온실가스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타당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