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전력계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산고를 겪으며 이제, 2009년 변화의 바람 앞에 서있다. 변화의 물결을 타고 순항할지, 아니면 변화의 파도에 휩쓸려 좌초할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계 CEO의 신년 메시지를 들어본다.

2009년 전력그룹사의 화두는 경영선진화를 통한 경영혁신과 경영효율화의 달성으로 모아지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2009년,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따라 조직과 인력, 예산 등 거래소 운영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1처 2실 2팀의 13%규모 조직축소, 2012년까지 정원 39명인 12%의 인력감축, 경비성 예산의 10%이상 절감, 전략적 성과관리 강화를 통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경영효율화를 이뤄나갈 방침이다.

한수원(사장 김종신)은 2009년, 경영 선진화를 이룩해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중추적 에너지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며,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며, 조직과 인력 관리를 선진화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2009년을 시작으로 발전운영 및 건설역량 강화를 통한 본업의 진흥,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신규 수익 창출, 미래를 대비한 핵심기술 확보, 신뢰문화 정착을 통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중부발전(사장 배성기)은 올 한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을 개선하고, 회사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미래의 성장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중부발전이 되고자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서부발전(사장 손동희)은 올해 정부와 상생하는 경영선진화 추구, 전사적 위험관리체계의 구축, 서부발전의 글로벌 역량 레벨-업을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매진할 방침이다.
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2009년, 세계 발전기술을 주도하고 신개념의 발전단지 건설과 적극적 해외사업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경영효율성 및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고, 투명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룰에 적응해 나갈 방침이다. 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지속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지속가능경영체제 정착을 통한 경영선진화에 만전을 기하고, 성과와 역량중심의 인사제도 및 노사간 파트너십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 전력거래소,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따른 대대적 혁신(오일환 이사장)
올해 전력거래소의 경영목표로 거래소 직원간의 화합과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거래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추진과제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다.

또 고객만족과 네트워킹에 역량을 집중하고, 무엇보다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전력거래소의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해 전사적인 준비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아울러 업무추진을 충실히 하고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신속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이다.

■ 한수원, 경영 선진화 이룩 ‘저탄소 녹색성장’시대 중추적 역할(김종신 사장)
정부의 원전 강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는 원전 안전 운영이라는 기본 책무에 충실할 뿐 아니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와 대규모 자금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신규 원전을 적기에 건설하고, 가동원전의 출력을 증강시키는 등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또 미래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기자재의 국산화에 더욱 힘을 쏟아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경영선진화는 원전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조직과 인력관리의 선진화뿐 아니라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신규 원전 건설, 계약관리, 자금조달 등 업무 전반의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경영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남동발전, 강도 높은 경영혁신 통한 수익성 개선(장도수 사장)
주된 수익원인 발전소 운영과 건설사업의 관리역량을 보다 업그레이드할 것과 회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공익성과 수익성, 두 부문이 이상적으로 조합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또 향후 전력수요 정체에 대비하고 현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추진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발전소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 편입에 대비해 기저부하설비 중심의 기술력을 다변화해 저탄소 녹색기술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할 것이며, 투철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정도에 따라 업무 처리를 수행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 중부발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경영시스템 마련(배성기 사장)
부서별로 수립 중인 5개년 중기 경영계획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요인에 따른 시나리오를 작성해 불확실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조직과 인력운영의 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 전력수요 증가율 감소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CO2 감축요구는 우리에게 닥친 커다란 도전이며, 이러한 상황 하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회사의 보유 역량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

이울러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업체나 발전소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협력 없이 회사만 성장·발전할 수는 없다. 항상 고객위주의 업무개선은 물론 지역협력사업의 강화를 통해 이웃의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서부발전, 정부와 상생하는 경영선진화 추구(손동희 사장)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선진화는 거슬릴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며 노사가 함께 현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고통을 분담해 어려움을 풀어 정부와의 소통을 넓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행하고, 상생의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과 사회의 흐름을 신속하게 파악해 위기를 최소화하고, 재무적 부분을 포함한 돌발적이며 우발적인 위험에 대한 대응능력이 요구된다. 위험관리야 말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제이다.

아울러 비전 2020 로드맵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다문화 수용력과 언어, 그리고 국제시장 분석력 등 조직 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 남부발전, 경영효율성 및 수익성 향상에 주력(남호기 사장)
급변하고 있는 전력산업 경영환경 속에서 남부발전의 지속적 성장과 세계 모델발전회사 구현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전문기술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한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발전기술을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또 삼척발전단지를 신개념의 창의적 세계모델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하고, 적극적인 해외사업 진출 확대로 해외 에너지 분야의 이니셔티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경영효율성과 수익성을 향상하고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윤리경영문화 정착과 함께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통한 글로벌 재무 정보의 투명성 강화를 통해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 동서발전, 지속가능경영체제 정착 통한 경영선진화 만전(이길구 사장)
헤쳐 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굳건한 의지다. 올 한해 그 어느 때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 주기를 바란다.

기업의 가장 최우선 목표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모든 업무 추진에 있어서 Cost 개념을 갖고 원가절감 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또 해외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보다 진취적으로 참여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야 하며, 해외사업이야말로 국내 발전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요소이다.

이와 함께 투명경영·윤리경영은 기업의 선진화에 빼 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이며 존경받는 윤리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조직의 경쟁력은 곧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성과와 역량중심의 인사시스템을 확립해 인사의 공정성을 높이고, 개인의 성과가 인사에 확실하게 반영되도록 해 조직을 더욱 활기차고 생기 있게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