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전기기업체와 전기공사 업체를 대표하는 협·단체와 전력기술인협회 등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R&D 활성화와 더불어 업역확대, 제도개선, 전기인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 나서고자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각 협·단체장은 경제위기 극복에 회원사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과 더불어 ‘희망 2009’를 향해 위기극복에 모든 힘과 역량을 모을 것을 다짐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김준철)는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전기산업계의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새해 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기술개발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R&D 활성화를 위해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을 1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중전기기 산업의 미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파트너쉽 구축에 관한 연구’도 시행해 대·중소기업간 공동사업을 발굴하는 등 상생협력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진흥회 및 병설기구인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을 통해 수행중인 ‘전력 IT 표준화’ 및 3개 대행 국책 R&D 사업을 성실히 추진하는 것은 물론 새로이 ‘친환경, 지능형 GIS 공동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대정전 예방 및 국제 기후변화 협약 이행에 걸맞는 IT융복합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에도 앞장 선다.

10월, 서울 COEX에서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을 세계 유수의 ‘IEEE T&D Asia’와 공동 개최해 컨퍼런스,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해외 우수 바이어 및 전기산업 관계자들에게 국내 중전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일본, 멕시코,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세계 유망시장에 전시회 참가 및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국내 전기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이 밖에도 진흥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진흥회 20년사’를 제작한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원일식)은 수익모델 창출과 자립기반 확충을 통해 공동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인력 양성사업과 실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조합은 공동구매 품목의 다각화에 나선다. 규소강판 뿐 아니라 일반 강판도 공동구매하는 등 변압기 외함과 절연유, 배전반용 개폐기, 계기, 계전기 등에 대해서도 공동구매를 추진한다.

특히 배전반 및 분전반용 동복알루미늄 부스바를 적극 판매할 계획이다. 소액 수의 계약시 추천범위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방법의 투명성, 공정성, 합리성 등 제고방안을 마련, 조합원사간의 상대적 불만을 해소할 방침이다.

배전반 및 변압기 조달청 다수공급자 물품계약(MAS)에 따른 기초 작업을 대행하는 한편 한전 및 철도청등 공기업의 특수 변압기의 경우 단체적 계약으로 조합과 조합원사 모두를 위한 공동이익 창출에 적극 나선다.

기술인력 교육의 다양화와 질적 향상을 꾀하는 등 인력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외시장 개척사업 인력구조 고도화사업 등 통상적인 업무도 예년과 다름없이 충실하게 수행한다. 전기조합은 지난해 공동구매(160억원) 및 판매사업(240억원)을 벌여 총 400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회장 이희평)는 새해 ‘전기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 ‘업무영역 확대’ 및 기술력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력기술교육관 건립’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전기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전기 분야의 업무영역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인 전기관련 법·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고, 전기인의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대외활동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국제 전기설비전시회, 전력기술진흥대회 및 지자체 공무원세미나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협회를 널리 홍보하고 이를 통해 협회와 전기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층 박차를 가한다.
올해는 전력기술인 모두에게 있어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원 및 전력기술인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기회로 삼고, 100만 전력기술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세계화·개방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력산업분야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양질의 교육을 받은 전문기술인력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사업에 많은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금도 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술교육을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력기술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남병주)는 전기공사업의 업역확보 및 신규시장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정부·발주기관·유관단체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제도개선 선진화 및 정보화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환경 개선과 회원권익 창출, 새로운 수요창출 등 안정적으로 공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해 수주물량의 정체, 업역경쟁, 분리발주 폐지 추진 등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해외시장진출 사업의 활성화, 전기공사업법령 및 관련제도의 합리적 개정, 표준품셈 및 공사 자재단가 현실화를 추진해 왔다.

또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 전기산업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전기공사 업계의 권익신장과 수익창출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등 전기산업계의 참여와 뜨거운 관심으로 모금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 졌다.

○…한국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강이원)은 올 한해도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경제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자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내실과 효율경영으로 조합원 만족제고’라는 경영목표를 세우고, 어떠한 경제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간다.

또한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진력해 조합원의 기대에 충족하고, 조합원과 더불어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산의 안정성 확보, 자본금 1조원 시대를 여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영업배상 책임 공제 등의 공제 사업 확충, 윤리경영의 추진, 조합원 복지 향상을 위한 의료 휴양 편의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은 기축년 새해를 맞아 첨단 전기기술 연구와 시험인증서비스 분야에서의 더 큰 성과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유태환 원장은 “KERI는 국내 유일의 최고의 전기전문 연구기관으로써 역량을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 발전했다”며 “시험인증부문 역시 이제는 네델란드의 KEMA, 이태리의 CESI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 및 설비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직원 모두가 우수한 업무능력을 갖추고 있고, 자신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KERI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노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자신 있게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섬기는 자세를 통한 고객만족 실천 ▲융합을 통한 창조 ▲직원 능력 배양 ▲연구원 이해 당사자들과의 유대 강화 ▲시험평가 분야의 새로운 도전 ▲기획 행정관리의 선진화 등을 이루어 갈 계획이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쌍수)는 전기계 최대행사인 ‘전기의 날’을 기념, ‘전기산업진흥촉진대회’를 열어 전기산업의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정부 훈·포장을 수여함으로써 전기계 사기진작에 나선다.

또한 이날에는 관련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샵’을 개최해 전기산업의 당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발표 시간을 갖는다.

전력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KEPIC의 신규개발과 적용확대와 자격인증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에 역점을 둔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5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국내 최대의 전력산업계 대회로 정착한 ‘KEPIC-Week’ 행사를 보다 내실 있게 개최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전기설비의 공사·유지 및 운영에 필요한 전기설비기술기준의 운영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할 방침이다.

전기협회는 전기설비기술기준이 국제적 기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워크숍과 위원회 운영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특히, 원자력 국제표준화 기반구축사업을 비롯해 전기부문 표준품셈, 전력신기술 지정심의업무 등 정부로부터 위임받거나 위탁받은 각종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일본전기협회, 미국의 IEEE와 중국전력기업연합회 등 해외 유수기관들과의 정보교류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