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전기공업(주)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성화된 글로벌 브랜드 창출에 본격 나서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양태권 사장은 “원자재 값 상승과 경기침체, 국내 저가입찰에 따른 품질저하 등과 같은 시장악화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아 뚫겠다”며 “세계화에 걸 맞는 브랜드 ‘E-WOX(이웍스/ 사진)’를 개발, 자사의 기존 제품은 물론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방전기는 올 상반기 출시될 신제품과 기존 제품 중 ‘안정성, 경제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제품에만 ‘E-WOX’의 브랜드를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양태권 사장은 “대표브랜드 ‘E-WOX’는 제품의 친환경성(Eco-friendly)과 기술의 우수성(Excellent)을 의미하는 이니셜 ‘E’에 액센트를 준 워드마크로 개발했다”며 “이니셜 ‘E’와 연결된 청색과 오렌지색의 모티프는 제품의 신뢰성과 고객 친화성을 상징하며 뫼비우스 띠에서 연유한 독특한 형태의 모티프는 무한성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방전기는 “기술의 독창성이 높고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해도 소비자로부터 타사와 같은 제품으로 인식되는 등 품질과 제품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가 없다”는 것을 고민, 무형의 자산을 기업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도전한 결과 약 3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처럼 ‘E-WOX’의 탄생은 ‘품질이 좋은 제품은 고객의 외면을 받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지속해 온 품질경영의 성과이기도 하다.

양 사장은 “‘E-WOX’ 개발로 직원들은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어 신바람이다”며 “수요처와 우리 모두에게 있어 결과적으로는 윈윈하는 상승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WOX’ 채택기준이 ‘안전성, 경제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자사 제품 중에서도 깐깐하고 엄격하게 심사해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을 뿐 아니라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수요처와 자사 모두에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는 “‘E-WOX’가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시장에 특화된 제품으로 인지되어 매출증가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동방전기공업이 쏘아 올릴 성공신화가 여러 중소기업에게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타 산업에 있어 고유 브랜드 도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중전기기 분야는 더디다고 본다. 아니 전무하다고 본다. 하지만 향후 여러 형태의 FTA가 체결되는 만큼 글로벌 마켓에서 얼굴 없는 제품은 퇴출될 것이다. 그때서야 고유 브랜드를 발굴해 제품을 관리하겠다고 느낄 때는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뒤다. 우린 글로벌 브랜드 ‘E-WOX’를 육성하기 위해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추진, 개발에 도전해 왔다.”

양 사장이 ‘E-WOX’에 거는 남다른 기대감과 함께 중전기기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고유 브랜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설명한 것이다.

동방전기는 해외 시장을 상대로 한 전략상품이 상반기 중에 출시되는 만큼 4개국을 상대로 올해 1,000만 달러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양 사장은 새해에는 2008년처럼 산재가 없길 바라며 회사가 번창해 직원들 모두에게 금전적 도움을 주는 한해이길 희망했다.

동방전기는 1973년 동방금속공업사로 출발해 변압기 및 절연가스(SF)부하개폐기 전문 생산업체로 입지를 굳혀 온 중소 벤처기업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해외 시장으로 수출전선을 확대하면서 매출 신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매출의 20~30% 가량을 해외 수출에서 담당하고 있다.

양 사장은 해외 수출 비중을 점차 확대해 이른 시간 내에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