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한수원 부자재처장은 내년도 경제성장율이 1%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내실 강화’와 ‘해외진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태 부처장은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기술과 기자재 등을 자세히 보면 외국산이 많다”며 “새해 한수원은 이를 국산화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하면서 원자력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새해는 많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의 핵심은 ‘원천기술이 필수’라며 이를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3년에 걸친 경기불황을 중소기업이 이겨내기 위해서는 원전기자재를 국산화 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극복이 가능하다.

오바마 美 대통령 당선인의 산업정책인 ‘뉴 아폴로 프로젝트’가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인 만큼 청정에너지원 개발에 투자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고 원자력르네상스의 도래와 함께 산업 또한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새해 중소기업의 경영전략은 원자력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워보라고 주문한다.

김정태 부처장은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세계 원자력 건설은 지속될 것”인 만큼 “원자력산업분야의 종사자와 중소기업들이 상호 활발한 정보교류에 적극 나서며 상생을 위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기술을 국산화 내지 상품화해서 해외시장 공략의 포트폴리오를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김정태 부처장은 “국내에서는 국산화 품목을 발굴해 국내시장을 확보하고 넓혀야 한다. 외산 품목을 눈여겨보고 R&D와 기술개발로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한수원의 지원도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 강화된다”며 “김종신 사장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김정태 부처장은 “원자력 산업이 지속가능 하고 건전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중소기업의 지원은 필수라는 것이 한수원 CEO의 의지”라며 “30년간 우린(중소기업과) 서로 공생하며 상생해 온 만큼 경기가 나쁘다고 중소기업을 땅바닥에 패대기칠 순 없는 것”이라며 전사적 중기지원 의지를 설명했다.

특히 “국가 경제가 어려울수록 중소기업의 역할은 중요하고 크다. 그런 만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지원에 관한)정책적인 것이 단절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CEO의 철학”이라며 “새해 한수원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선정된 우수 원자력기업 선정기준과 관련해 “오늘 우수 원자력중소기업으로 선발된 기업들은 그 동안 한수원의 지원사업을 활용한 실적이 높은 협력기업들”이라며 “한수원 매출비중 등 원전산업 기여도, 상생협력 성과, 기술개발 실적,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처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 원자력기업에게는 ‘우수 원자력기업 선정서’ 및 현판을 수여해 원자력 협력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한수원 전문 기술인력을 전담멘토로 지정해 상시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부처장은 “한수원을 지탱해 온 것은 모두 중소기업의 힘과 덕이었다”며 “건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원자력산업의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윤승 기자 hys@epe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