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우수 원자력 중소기업 CEO를 만난 자리에서 상호 신뢰와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등 상생협력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설명하고 있다. 한수원은 17일 ‘우수 원자력 협력중소기업 포상 및 간담회’를 한전 무궁화홀에서 개최했다.     ▲ 김종신 한수원 사장(사진 오른쪽)과 심명주 한라정공(주) 사장이 우수 원자력기업으로 선정에 따른 상생협력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과 협력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17일 직접 중소기업 CEO를 만나 상호 신뢰와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등 어느 때 보다 상생협력에 속도감을 더했다.

특히 2009년 기업 경영목표를 중소기업 지원에 둘 만큼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해외로 동반 진출한다는 마스터플랜을 확고히 다졌다.

■ 中企 기술경쟁력 제고 협력

한수원은 우수 원자력 협력중소기업 임직원과 한수원 자재처 각 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원자력 협력중소기업 포상 및 간담회’를 한전 무궁화홀에서 17일 개최했다.

이는 원자력산업 발전과 기술개발에 기여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등 협력 업무를 증진시켜 온 기업과 상생 협력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경제불안 심리가 보다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신 한수원 사장이 직접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을 만나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시켰다.

김종신 사장은 이날 “대, 중소기업이 상생하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해에도 우리와 같이 손잡고 앞으로 나가자. 동반성장해 가는 길을 찾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김종신 사장의 강력한 의지로 동서발전을 제외한 화력발전사와는 달리 중소기업지원팀을 존속키로 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 및 상생협력을 ‘2009년 기업경영목표’에 둘 만큼 핵심전력으로 설정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사업을 확대하고 핵심기자재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우수 중소기업제품의 구매를 확대키로 했다.

■ 우수 원자력기업에 전담 멘토링

이날 우수 원자력기업에 대한 시상식에는 한국미크로와 세영엔디씨, 일루텍 등 기계 및 계측분야와 전기분야 협력 중소기업 CEO 15명이 우수 원자력기업인 표창과 함께 우수 원자력기업으로 선정, 현판을 증정 받았다.

한수원은 이들 기업에 전담 멘토를 지정, 집중 육성하고 상생협력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각종 우대정책의 기회를 부여한다.

유정룡 한수원 자재처 과장은 “최근 경제난국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을 격려하고 한수원 CEO의 중소기업에 대한 상생협력 및 지원 의지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수 원자력기업 간 협력사례를 공유하고 한수원과 협력 업무를 증진시켜 온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사업을 평가하고 상호 의견을 수렴, 발전전략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수 원자력기업은 그 동안 지원사업을 활용한 실적이 있는 협력기업들을 대상으로 한수원 매출비중 등 원전산업 기여도, 상생협력 성과, 기술개발 실적,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한편 한수원은 신고리 3,4호기 보조기기 계약업체 중 15개 업체를 선별, 금융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 1,000여 기업, 한수원 지원사업 활용

김종신 사장은 2007년 취임 이후 원자력산업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깊이 인식해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왔다.

한수원은 공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협력 중소기업을 단순한 원가절감대상이나, 시혜자와 수혜자 관계가 아닌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01년 분사 이래 협력연구개발 사업을 비롯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한수원의 각종 지원사업을 활용한 기업만 약 1,000여개에 이른다.

특히 2007년 이후 한정된 국내 원전시장을 탈피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협력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수 중소기업들이 해외원전사업자인 웨스팅하우스, AECL 등에 공급자로 등록되어 그 중 8개 중소기업에서 3,700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 ‘Cyber 전시장’ 개설, 판로지원

한수원이 마련한 ‘중장기 전략경영계획(2009~2011)’에 따르면 6대 전략 24대 핵심과제에 협력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설정한 8대 목표 중에는 ▲신기술 인증제품 구매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협력 ▲연구개발 확충 등 ‘중소기업 지원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수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구매를 높이기 위해 한수원은 모든 사업소에 ‘Cyber 우수 중소기업 제품전시장’을 개설, 우수 중소기업과 구매 실무자와의 상담 창구로 활용한다.

또한 R&D 예산을 활용한 신기술인증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원전기자재의 원가절감과 공공제품 구매와 같은 정부권장정책도 적극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새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한수원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눈길을 끈다.

한수원의 해외 원전 사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연계해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원전사업자의 주기기공급자로 등록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수출정책을 마련, 추진한다.

이 밖에도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거점 확보를 위해 ‘Cyber 합동 사무소’도 개설,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