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가 3분기까지 전기산업의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지난해보다 32.3%가 증가한 58억 7,46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입도 17.5%가 증가해 61억 4,442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중전기기는 지난해보다 31%가 늘어 40억 50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전선도 35.5%가 증가한 18억 2,300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압기의 성장폭도 눈에 띤다. 변압기는 9월 달 한 달 동안 지난해 보다 95%가 늘어난 수출 물량에 힘입은 때문인지, 3분기 현재 12억 700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1%가 증가한 것이다.

발전기의 수출 신장세는 더 좋다. 지난해보다 무려 56.2%가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3억 8,2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변환기 및 안정기와 애자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대비 각각 0.5%와 6.1%가 줄었다.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중전기기가 18.2%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54억 4,451만 달러에 달한다. 변환 및 안정기도 23.6% 늘었고, 배전 및 제어기 품목도 14.2% 증가했다. 특히 교류발전기와 직류발전기의 수입이 331.6%와 328.1% 크게 증가했고, 1,000V를 초과하는 전력용전선의 수입도 47.6% 늘었다.

하지만 전선의 전체 수입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오히려 17.8% 감소했으며, 애자와 변압기도 각각 11.7%와 3.2% 감소했다. 또 엔진결합발전기의 수입도 25.0% 줄었으며, 변압기 부분품의 수입도 17.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