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에 근무하는 이수일(신월성건설소 계약관리부) 부장이 원자력 관련 번역서를 출간해 화제 모으고 있다. 이수일 부장이 번역한 책은 미국에서 과학 및 환경 분야 저널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네스 크레이븐스가 집필한 ‘원자력 에너지의 진실’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지구를 구할 힘’이다.

이수일 부장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반 원전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거세게 확산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와 진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대부분이 전문서적이나 엔지니어링 관련 서적들뿐이었고 원자력문화재단에서 홍보 책자가 출판되긴 해서도 늘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번역서 발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 부장은 또 “다른 나라에서 발간된 원자력 관련 서적을 찾다가 해외 서적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연히 구입한 후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원자력에 대한 궁금증이 명쾌하게 풀렸기 때문”이라며 “책을 읽은 후 혼자 읽고 넘기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널리 활용하기 위해 7개월 동안의 번역 작업을 통해 사내용으로 150권을 제작해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그 동안 지엽적으로 흩어져있던 원자력 분야의 전체적인 그림을 본 것 같다”며 “물리학적 측면에서 폐기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대규모의 전원확보라는 점에서 원자력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