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가 사업소로는 최초로 한국의 경영대상 생산성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박현택)는 18일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2008년 한국의 경영대상 수상식에서 본부장의 전략적 리더십과 발전운영 및 설비개선, 신울진원전 건설의 차질없는 추진, 지역과의 상생경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생산성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생산성대상은 다양한 경영활동으로 혁신적 경영성과를 창출하여 대한민국의 생산성 향상에 힘 쓴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6년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부발전, 2007년 서부발전이 기업단위로 수상한 바 있으나, 전력그룹사 중에 사업소 단위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진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사업소인 울진원자력본부가 이번 대상을 수상한 것은 타 기업 단위와 비교해 생산성 등의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박현택 울진원자력본부장은 “울진원전 직원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흐뭇하다”며 “그동안 울진본부가 오지라는 오명을 받아와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왔는데, 하면 된다는 목표의식을 불어준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이번 생산성대상 수상으로 우리 본부가 지리적, 환경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직의 전략, 전술, 행동 및 조직의 에너지와 열정을 집중시키고 시너지를 제고하는 강력한 도구(얼라인먼트)를 통한 프로의식을 발휘해 조직과 개인의 성장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 12월 29일 공모제를 거쳐 울진원자력본부장에 임명된 박 본부장은 취임 초 인터뷰를 통해 “안전운전이라는 발전소 운영의 우선원칙은 물론, 울진원전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난히 고장정지 사례가 많았던 울진원전은 박 본부장 취임과 함께 발전설비 안전운전에 최선을 집중한 결과 올 4월 국내 원자력본부 중 최단시간인 580만 755시간(약 2만4,198일)만에 총발전량 5,000억kWh를 달성했으며, 울진 1호기 국내원전 최장인 498일, 울진 3호기의 3주기 연속(1,306일)운전 등 6개 호기가 총 14회의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CTF)’을 달성해 운영 능력 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사업소 평가에서 만년 꼴찌에서 일약 2위로 발돋움해 울진원전 직원들이 두툼한 보너스를 받게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