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설립되는 방사성폐기물공단 이사장 선임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12일 방폐물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진행, 4명의 면접심사 대상자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면접심사 대상자로는 송명재 현 한국수력원자력(주) 발전본부장(전무)을 비롯해, 민계홍 전 방사성폐기물관리본부장(전무), 구한모 전 월성원자력본부장, 정진태 현 방사성폐기물제도개선국 사무국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17일 이들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자를 지식경제부 장관에 추천할 예정이다.

알려진 대로, 송명재 현 발전본부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5년 한전에 입사, 전력연구원 방사선안전그룹장과 한수원 원자력환경기술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6년 9월 방폐물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3월 김종신 현 사장이 취임하면서 같은해 4월 방폐물사업본부장에서 발전본부장으로 전보한 송 본부장은 원자력 분야 종사자들의 방사선 피폭 저감 등의 공로로 지난 2004년에는 국제인명센터로부터 '세계의 과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

민계홍 전 방폐물사업본부장은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송 본부장 보다 한 해 늦은 1976년 한전에 입사, 한전 영광원자력건설소장, 한수원 사업처장, 사업전략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5년 3월 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민 전 본부장은 지난 1996년 영광원전 3,4호기 준공식에서 석탑 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으며, 김종신 사장 취임 이후 방폐물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 3월 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바 있다.

구한모 씨는 한수원이 한전으로부터 분리되기 전 월성원자력본부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10월 4일, 월성원전 3호기 냉각기 펌프의 정비 도중 발생한 중수 누출 사건으로 곤혹을 치룬 바 있다. 

한편, 방폐물제도 개선국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정진태 국장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지난해 4월 방사성폐기물제도개선 사무국장으로 선임됐으며, 2006년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