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신임사장이 한전 한빛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한편 발전노조는 4개 발전사 신임사장 취임식에서 부당징계 철회 등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한 한전 7개 자회사 사장들이 지난달 28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남동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한전 7개 자회사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신임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당일 오후 곧바로 취임식을 가졌다.

발전 4개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한전 한빛홀에서 남부발전을 시작으로 50분 간격으로 신임사장 취임식을 가졌으며, 3개 전력자회사도 회사별로 취임식을 가졌다.

장도수 남동발전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기술혁신의 가속화, 경쟁의 심화, 글로벌화 추세가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발휘해 남동발전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발전회사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 신임사장은 대구 계성고와 영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74년 삼성코닝에 입사 이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배성기 중부발전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부발전이 여러 발전회사 중의 하나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톱 수준의 발전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직원이 합심 협력해 목표를 차질 없이 추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배 신임사장은 여수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동안 구 산자부 에너지자원심의관·자원정책실장·기획관리실장, 한국생산성본부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남호기 남부발전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경제 침체와 환경문제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시장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남부발전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지표로 ▲발전회사로서의 전문성 강화 ▲신개념의 원가중시 경영 ▲미래성장동력 확보 ▲신재생에너지 적극 개발 ▲노사간 상호 신뢰와 존중을 제시했다.

남 신임사장은 부산공고와 건국대 산업대학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한전 동해화력발전처장, 남동발전 발전처장·영흥화력본부장·상임이사(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길구 동서발전 신임사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0여 년간 에너지 분야에서 일해 온 경험과 시장경쟁이 치열한 해외에서 5년 가까이 발전회사 경영을 맡아보면서 체득한 지식을 살려 동서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알차게 엮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신임사장은 경주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75년 한전에 입사 이후 신규사업추진실장, 부산지사 울산지점장, 구리지점장, 해외사업처 필리핀법인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익환 한전원자력연료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해내고 공기업 선진화를 통해 경영효율화와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으면서 국내 원전 핵연료공급뿐 아니라 해외진출에 역점을 둔 사업계획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핵연료전문회사를 만들자”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사장은 마산공고와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나와 71년 원자력청 과기부 원자력발전과 연구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원자력연구소 중수로사업부장·비파괴평가부장·환경관리센터 본부장, 한수원 원자력발전기술원 처장 등을 역임했다.

권오철 한국전력기술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KOPEC의 경영을 책임진 사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세계 최고의 플랜트 설계 회사로 발전되도록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밝은 미래 글로벌 마켓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KOPEC을 만들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나가자”고 각오를 밝혔다.

권 신임사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한전 발전처장·월성원자력본부장·영광원자력본부장, 한수원 상임이사(발전본부장), 석원산업(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전도봉 한전KDN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력IT 분야에서 절대적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기술경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기저사업 및 수익기반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전 신임사장은 경남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으며, 그동안 해병대 제22대 사령관, 국방부 전력증강 연구위원, 아·태 정책연구원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