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현장은 다수의 관리자와 작업자가 투입돼 장기간 공사를 수행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다. 20여년의 원자력 현장경험과 삼성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신월성 1,2호기가 무재해를 이루고, 최상의 품질을 확보하는 원자력발전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승헌 소장은 원전건설 현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임을 강조하면서 회사의 명예와 수주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전 무사고를 목표로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장에서는 TBM 시 작업 전 위험 요소 사전 발굴, 오전·오후 현장 패트롤, 작업 후 현장 소장 회의를 하는 일일 안전 시공 싸이클 제도, 간부 및 직원을 한조로 구성해 매일 현장을 순찰하며 잠재적인 안전 유해 요소를 찾아 개선하도록 하는 일일 현장 순찰제 등을 통해 안전한 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소장은 삼성물산은 전사적 차원에서 신월성원전의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본사 차원에서도 주기적으로 안전CE(Chief Engineer)를 현장에 파견해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비 전문가를 투입해 분기별 장비 특별 점검을 시행함으로써 장비로 인한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소장은 품질확보 방안으로 한수원에서 30년간 원자력 품질 및 사업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을 기술고문으로 영입해 자체적 품질과 기술 문제의 사전 심사(Audit)업무를 수행하는 등 품질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울진원전 5,6호기의 모든 경험 자료와 신월성원전의 공사 수행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해서 예상되는 문제점 및 품질 향상 방안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 중에 있으며, 본사와 연계해 품질 목표 관리제를 시행하는 등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신월성 건설현장에서 국내에서는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원자로건물격납철판 3단 시공을 수행한다. 이 소장은 “과거에는 격납철판을 2단씩 지상에서 조립 후 설치했지만 우리 회사가 국내 최초로 3단으로 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건설은 또 발전소에 필요한 냉각수를 확보하기 위한 심층취배수공사에 온배수가 해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게가 900여 톤에 달하는 콘크리트 침매함을 해저에 설치하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소장은 “그 밖에도 원자로 배관 자동 용접, 1300톤 Ringger Crane을 이용한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 설치, 원자로 배관과 원자로 내부 부품의 병행 시공 등을 적용해 고품질의 발전소를 안전하게 조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장은 신월성 건설현장과 인접해 원자력환경센터가 건설 중에 있어 작업장, 야적장 등의 부족과 국제 원자재가 폭등에 따른 공사원가 상승 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신고리원전 1~4호기와 함께 공사를 수행하는 관계로 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그로 인한 임금상승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발주처인 한수원에 대해서는 “지금도 전폭적인 지원 아래 원만히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끝으로 이 소장은 최상의 안전과 품질의 확보는 직원 개개인의 철저한 장인정신에서 비롯됨을 강조했다. “직원들의 기술력 향상과 함께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의 안전과 품질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엔지니어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