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강하이텍(대표 박성원)은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산·학·연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휴대용 화상정비 장치(사진/모델명 Wide-Viewer)’를 개발, 한수원에 납품하고 있다.

보강하이텍과 한수원은 작업자가 원자력발전소 안에서 기기 점검과 정비를 할 경우 작업구간의 원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으로 의사소통은 물론 정보교환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휴대용 화상전송 원격정비 지원장치(이하 휴대용 화상정비 장치)’ 개발에 나섰다.

개발기간은 2006년 1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총 14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휴대용 화상정비 장치 개발에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총 2억2,000만원.

이 가운데 한수원이 75%인 1억6,500만원을 부담하고 기업이 나머지 25%인 5,500만원을 투자했다.

중소기업협력연구개발 최종평가에서 ‘아주우수’를 받았으며 한수원 전기부장 회의에 참석해 ‘휴대용 화상정비 장캄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매월 각 발전소에서 제품시연회 요청을 받을 만큼 주목받고 있다.

5월에는 한수원 본사에서도 시연회를 가졌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추천으로 전력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현재 고리 제1발전소 1호기 시범구역에 설치되어 있으며 제품 현장적용 시연을 준비 중이다.

■ 작업능률과 효율성을 한번에
휴대용 화상정비 장치 개발로 그동안 발전소 안에서 작업자간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해 오던 장착형(고정형) 페이지폰의 단점을 단박에 해결했다.

들고 다니며 개인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다중 데이터 통신 방식을 통해 작업자간 의사소통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작업자들은 발전소 안에서 먼 거리에 있는 작업자와 의사소통을 위해 빈번하게 왕래를 하는 번거로움으로 작업 능률이 많이 떨어 졌다”며 “휴대용 화상정비 장치 개발로 이 같은 수고를 할 필요없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 작업능률과 효율성이 현격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휴대용 화상전송 원격정비 지원장치는 양방향 다중 통신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녹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실시간으로 녹화된 영상은 각종 정비교육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한 진단 기능으로 협소한 공간에서 작업이 수월하다.

특히 휴대용 화상정비 장치를 활용할 경우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가 가능한 만큼 명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정확한 정비가 가능해 졌다.

입소문을 통해 원자력발전소는 물론 여러 발전회사와 대형플랜트 업계로 부터도 주목받고 있다.

■ 한수원, 연간 30억원 절감
박성원 대표에 따르면 휴대용 화상정비 장치를 사용할 경우 연간 150% 이상의 인력 및 작업시간이 감소됨으로써 운용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수원 발전소에 확대해 적용할 경우 연간 21억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부수적 파급효과를 감안 해 볼 때 연간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연구개발품을 테스트한 결과 “3명이 두 시간에 걸쳐 하던 작업 내지 2명이 3시간에 걸쳐 하던 업무를 2명이 한 시간에 끝마칠 만큼 업무의 효율이 향상됐다”며 “작업시간이 50% 이상 절감됐을 뿐더러 작업인력도 최소화가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박 대표 또한 “기존 방식과 비교해 작업시간이 절반 이상 절감된다”며 “화상을 통한 의사소통은 물론 작업과정이 실시간으로 녹화되는 만큼 DB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해당 기업은 통일된 정비 작업의 테스트 베드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해외로 'GO GO'
한수원의 모든 발전소와 중공업 관련 플랜 등 열악한 현장 정비 환경에 활용이 용이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사 현장에 폭넓게 확대 적용이 가능 해외 시장 판매망을 확보하는 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방사선 피폭이 우려되는 가업과 고공작업이나 협소 공간, 소음이 심한 곳 등에서 활용이 용이해 협소하거나 밀폐되어 기기내부 점검이 곤란한 작업에는 안성맞춤이다.

기기 연동 내지 케이블 점검 작업을 할 경우에도 적합해 활용성이 용이하다.

현재 개발 제품에 대해 한수원과의 공동 지적 재산권 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

한수원은 관련 제품을 각 발전소와 대형 플랜트 현장으로 확대, 보급 한 뒤 해외 시장에 동반진출하기 위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보강하이텍 또한 해외 대리점 확보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원 대표는 “한수원을 비롯한 중소기업청의 해외 판로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 중에 있다”며 해외 대리점 확보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