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제어기술 전문회사인 (주)하이텍홀딩스는 회전기기가 가동 중일 때 음파를 이용해 발전설비의 고장 여부를 진단하는 ‘SDS’ 장치를 선보였다.

2개의 음향 센서를 이용한 발전설비 고장진단장치인 ‘SDS’는 당진화력 2발전소와 삼천포화력 1발전소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 장비를 통해 미세 음파 분석을 이용한 고장진단이 가능하다.

하이텍홀딩스에 따르면 SDS 장치는 발전설비의 고장원인을 기기별로 심층 분석함으로서 불량개소를 조기 발견, 예방정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정상상태 기기의 고유한 음과 고장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하는 음의 차이를 주파수로 분석해 설비의 이상 상태를 파악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발전설비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이상한 현상이 진동으로 나타나지 않고 소음으로만 나타날 경우에도 음향을 이용해 이상상태를 파악하는 데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SDS 장치에 적용된 사운드 필터법은 주변소음은 전혀 측정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설비의 음만을 추적하여 관리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2개의 음향센서를 이용한 SFM방식의 발전설비 고장진단 기술은 이미 지난해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이 장치는 남부발전이 운영하는 부산복합 화력발전소 터빈과 보일러에 적용되어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음파를 이용한 발전설비 고장진단 장치는 예방정비와 발전소 불시정지를 미연에 방지하고 발전설비 가동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로써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텍홀딩스는 이미 ‘MCA/LCU를 활용한 소내 디지털 핵종 확인기술’을 확보, 기술력을 인증 받은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