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은 전기업계의 과당경쟁구조와 정보공유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2010년이후 전기산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원을 찾기 위한 상생협력과 기술개발 방안마련을 통한 지식경영의 틀을 구축할 것입니다”

19일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김준철 국제전기 회장은 “업계와 학계, 연구계가 모두 동참하는 공동협력 연구풍토를 조성해 전기산업을 성장ㆍ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중ㆍ장기적으로 완제품 조립생산 능력의 평준화 추세에 따라 연구조합의 기술연구 패러다임도 원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미 5년전 전기산업진흥회장에 취임직후 동종 또는 이업종간 공동기술개발의 세계적인 성공사례인 핀란드 ‘울루(OULU) 테크폴리스’모델을 접목시켜 지식주도형 산업구조로 전환해 나갈 것을 회원사들에게 주문해 왔다.

이를 통해 동종 업종별로 건전한 기술개발 경쟁이 이뤄지고 유용하고 창조적인 충돌을 유도해 과당경쟁 해소를 위한 건실한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시장질서 유지로 상호간 동업정신을 고취할 수 있다는게 김 이사장의 지론이다.

김 이사장은 “국내 전기산업계는 기술혁신 추세를 뒤따르지 못해 첨단제품개발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뒤처지고 범용제품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도국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그 동안 신제품 및 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소홀히 한 결과 미들테크(중급기술) 제품들도 이제는 해외시장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외적인 위협요인을 전기산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연구조합이 주축이 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주도하고 신기술 개발 로드맵을 만들어 국내 전기산업계의 선진화를 앞당기고 양적성장과 더불어 성장형 기술개발 위주의 질적 고도화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김 이사장은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전력IT 사업 등 국내 중전기기분야에 찾아온 기술개발 르네상스시대를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며 “2020년 이후에 국내 전기산업이 세계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조합뿐만 아니라 산ㆍ학ㆍ연 관계자들의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