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삼 과장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일 년 내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불량제품의 뿌리를 뽑겠다.”

최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하절기용품 및 안전취약품목 등 21개 품목 203개 업체의 전기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37개 제품을 적발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실시된 이번 정기조사는 작년과 달리 하절기용품에 더해 상반기 동안 소비자와 언론의 제보가 들어온 불량 품목에 대한 조사가 추가돼 좀 더 폭넓은 안전성 조사가 이뤄졌다.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전기제품 안전인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박상삼 지식경제부 안전관리과장을 만났다.

박상삼 지식경제부 안전관리과장은 “상반기, 하반기 각 2회씩의 정기검사와 분기별 1회 이상의 수시조사를 통해 안전인증제품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언론의 제보가 있는 불량 품목에 대해서도 적극 조사해 안전성 조사의 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정기조사에서 형광등 기구의 경우는 조사대상 제품 11개사 중에 8개사의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높은 불량비율을 보였다는 사실에 대해 박 과장은 “형광등 기구의 경우 업체의 기술력 부족이 아니라 지나친 원가경쟁이 불량률을 높이고 있다”며 “이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인증취소, 안전인증 표시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해 업체의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시험과 공장검사의 두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자파연구원의 3개 안전인증기관을 통해 생산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시험해야 하고 자체검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한 제품을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공장검사를 통해 확인받아야 한다. 

박 과장은 “안전인증을 받는다고 끝이 아니라 연1회의 정기검사를 통해 다시 제품시험, 공장검사를 매년 거치게 된다”며 “또한 분기별로 1회 이상 실시되는 수시조사, 즉 시판품 조사를 통해 불량률이 높은 안전취약품목, 소비자단체 등에 안전을 위해 신고건수가 많은 품목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품목과 유통경로의 다양화로 인해 정기검사와 수시검사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변화에 발맞춰 나가며 불량품목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주어진 예산 안에서 다양화된 유통경로를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품목에 대한 검사가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예산을 조금 더 확충했고 2009년 1월부터 시행될 자율안전확인제도에 대비하기 위해 시판품 조사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소비자가 안전하게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