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 한전 중소기업지원팀장

“동토의 땅, 러시아가 기회의 땅, 약속의 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한전이 동서발전과 함께 협력중소기업 15개사를 이끌고 러시아로 날아가 큰일을 내고 당당히 한국 땅을 밟았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8 러시아 국제전시회’에 참가하고‘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억2천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34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이뤄냈다.

김종현 한전 중소기업지원팀장은 “러시아는 천연가스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인프라 확충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거대한 시장”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러시아 진출의 기회가 활짝 열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전은 사전조사를 통해 러시아전력시장 진출에 유망한 발전·송배전 전력기자재 제조 및 전력 IT 협력중소기업 15개사가 동반 참여했다.

김 팀장은 “러시아로 떠나기 전, 한전에서는 협력중소기업들을 모아놓고 2회에 걸친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고 KOTRA는 러시아의 상거래 관행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로 중소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자사제품 홍보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러시아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에 한 번 놀라고 러시아 기업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에 또 한 번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러시아에 진출해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는 현대, 기아자동차,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이번 전시회에도 그대로 나타났다”며 “HD Energo 등 다양한 러시아 기업들이 직접 찾아와 한국 기자재를 쓰겠다며 깊은 호감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팀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수출계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태세다.

그는 “러시아 진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증취득을 도울 것이고 한전의 네임 밸류를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김 팀장은 차후 업무 진척 상황과 러시아에서의 가능성을 검토해 2~3년 정도는 계속해서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러시아 국제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