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 오뜨베리 아레바 부회장

“한국은 자랑스러워할 만큼 빠른 시간에 원자력 강국으로 성장했다.”

레미 오트베르 아레바 부회장은 한국의 원자력 상업 30주년을 이처럼 평가하고 사용후 핵연료 처리문제는 기술보다 사회적 수용성의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레미 오트베르 부회장은 “프랑스는 이미 핵폐기물 처리 문제에 있어 국민을 대표하는 기구인 의회에서 대책을 제안하고 입법화하는 과정을 거쳤기에 더 이상 뜨거운 감자가 아니다”며 “(프랑스는)공개적이고 투명한 논쟁 과정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는 기술적으론 해결할 수 있지만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임을 지적,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선 안 되며 공개적 토론 등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원자력발전은 불가능”하며 “정부나 한 기구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트베르 부회장은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원자력발전의 장기적 운영은 불가능하다며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강조했다.

우라늄 가격에 대한 예측을 묻자 “어렵다”면서도 “가격이 지금보다 높을 것이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년 전 우라늄 가격이 저평가 됐다”며 당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때문에 재고가 발생해 “인위적으로 낮춰진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제는 우라늄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량이 맞춰지지 않고 있어 우라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상승세는 “계속해서 유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뜨베르 부회장은 “수급상황의 불균형으로 세계 우라늄 시장은 긴장하고 있으며 최근 우라늄 소비와 공급이 맞지 않아 가격은 높아지고 있고 어느 정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라늄은 자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라늄광산에 대한 투자를 지탱하기 위해선 가격을 합리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우라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여러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며 농축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