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 소콜로프 IAEA사무차장

“화석연료를 미래에너지로 예측해 볼 때 에너지의 미래는 비싸고 안정적이지 못하다. 그렇다고 원자력발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그러나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를 많은 나라에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인 것은 분명하다.”

유리 소코로프(Yuri Sokolov) IAEA 사무차장은 ‘세계 원자력산업 미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나선 특별강연에서 원자력이 기후변화와 고유가 등의 현실적 대안임을 강조하며 “원자력 사용은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사회적 수용성과 환경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전 개발을 추진할 땐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할 것”과 “기술적 혁신과 접근방법의 혁신을 어떻게 원자력에 사용할 것인가 하는 등의 고민과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전산업 발전을 위해 원자력 안전과 경제성, 일반인들의 수용성, 인프라, 공급확약 등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원전 300여기가 신규 및 교체 수요로 건설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비한 기술 및 인력양성과 국제 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원전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기술과 함께 인력양성, 국제협력 강화를 꼽았다.

미국을 예로 최근 원전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은퇴를 하고 있고 최근 개도국을 중심으로 원전산업에 대한 접근성이 빨라지고 있어 원전의 안전한 가동에 실패할 경우 원전산업 전체가 위축될 수 있어 전문인력을 갖출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세계 원전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기후변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믿음”때문이며 “전력산업의 새로운 대안이 없는 개도국의 경우 원전확대가 경제와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원전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 비결”로 꼽았다.

최근 원자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계는 인력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으며 원자력 시설과 인력의 노후화가 진행 중임을 지적, “원자력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한 경력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리 소코로프 차장은 “원자력발전 인력이 퇴직하고 있으며 개도국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수용 속도가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안정성확보와 고급인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IAEA도 관심이 높다”며 “젊은이들을 차세대 원자력 산업에 뛰어 들도록 하기 위해 IAEA는 세계 원자력대학을 구상 중”임을 전했다.

세계 원자력대학(WORD NUCLEAR UNIVERSTY)은 70여명의 기술자와 과학자를 국가별로 최고의 인재를 추천받아 이 인력을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어 차세대 원자력산업의 리더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유리 소코로프 차장은 “원전은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며 “앞으로 원전산업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하고 안전하게 운영돼야 하는 동시에 환경적인 차원도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