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포스트 교토 프로토콜’에서는 우리나라도 CO2 의무감축 규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세계 : 기후변화와 에너지’를 주제로 한 개도국 국제 공동세미나(사진)가 국내에서 열렸다.

전 세계 소비자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소비자를 위한 표준화 정책개발 및 활동현황을 논의하는 국제표준화기구 소비자정책위원회(ISO COPOLCO)가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속가능한 세계 : 기후변화와 에너지’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후변화대응 개도국 초청 국제 공동세미나가 개최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동유럽지역의 개도국 정부대표와 국제표준화기구(ISO) 의장(Hakan Murby), UN 에너지 전문가 등 초청된 해외 참석자 28개국 33명을 비롯한 국내외 200여명이 참석해 각국의 기후변화대응 정보를 나눴다.

주최국인 우리나라 측은 한승수 국무총리, 남인석 기술표준원장 등 정부인사와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회장, 송보경 소비자리포트대표 등 관련단체 대표 및 소비자 전문가들의 참가했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기후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역량’ 강화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가 개최됐다. ‘기후변화와 국제 대응’, ‘기후변화와 정부의 역할’, ‘기후변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후변화와 시민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4개 섹션에 걸쳐 한국, 영국, 중국, 스웨덴, 호주 등 각국 전문가들의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27일에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소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이 개최돼 효율적인 에너지 정책 및 소비자의 역할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의 발표와 질의응답 및 토의 시간이 마련됐다.

28일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각 이해당사자의 역할과 책무를 재확인하고 상호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결의내용이 담긴 ‘서울 선언문’이 채택됐다.

‘서울 선언문’은 심각한 기후변화에 있어 정부와 국제기구의 지원으로 채택한 국제표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소비자 행동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고 밝히고 정부, 소비자, 기업과 국제기구의 미래 역할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서울 선언문’을 공식적으로 UN에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전 세계 당면 문제로 떠오른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각국의 정책 및 현황을 공유하여 개도국들이 효율적인 기후변화 대책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

▲ ISO COPOLCO

국제표준 제정과정에서의 소비자의 참여와 권익보호를 위해 1978년에 출범했다. 적합성평가위원회(CASCO), 개발도상국위원회((DEVCO)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의 3대 정책개발위원회로서 현재 세계 140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30여 년간 지구촌 소비자의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정회원국으로 가입해 2006년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 COPOLCO 의장에 선임됐으며 지난해 9월 ISO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2009년까지 의장직이 연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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